미국에서 등산 중 숨진 주인의 사체곁을 무려 10주 동안 몸무게가 반쪽이 되도록 지켜낸 충견 이야기가 인간미없이 각박한 요즘 시절에 찐한 감동을 불러오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 산후안 산맥의 봉우리 중 하나인 블랙헤드 피크가 반려견이 주인의 임종을 뚝심있게 지켜낸 장소다. 최근 이곳에서 70대 등산객이 실종 10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산행 동반자였던 14살 반려견이 숨진 주인 곁을 지키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잭 러셀 테리어 종인 '피니'와 그의 주인인 무어씨는 지난 8월 19일 해발 약 3800미터 블랙헤드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가전제품 중 고장날 경우 수리점에 맡기는 대신 대부분은 새로 장만한다. 하지만 수리하는 귀차니즘에도 불구하고 굳이 고쳐쓰는 1위 가전제품이 있다고 한다. 바로 로봇청소기(로청기)다. 이 녀석은 주인에게 군말없이 수고롭게 온 집안을 누비고 다니며 청소하는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진심모습을 보여준다. 주인 입장에선 애완견처럼 분주히 돌아다니며 맡겨진 책무를 수행하는 이 녀석이 눈에 밟혀 망가져도 그냥 버리지 않고 고쳐쓴다고 한다. 어떤 로청기에는 이름까지 붙여놓은 가정도 많다. 그런데 무생물인 로청기도
하버드대 입학을 뺨칠 정도로 승승장구 평가받던 공무원 시험 경쟁률에 눈에 띄는 급락세가 화제다. 인사혁신처가 최근 발표한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은 29.2대 1을 기록해 전년(35대 1)보다 대폭 낮아졌다. 올해 선발 인원은 5672명으로 지난해 (5662명)와 대동소이한 반면 지원자수는 전년보다 3만2천여 명이 줄어든 16만 5524명으로 집계된 영향이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29.4세이고, 20대 이하 지원자가 전체의 60%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청년들 사이에서 9급 공무원의 인기가 식은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치타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 가운데 최고의 스피드를 보유한 육식동물이다. 순간 시속이 120 km를 넘어 먹이감을 사냥할 때 다른 맹수류에 비해 매우 유리하고 성공율도 높다. 다른 포식자는 몸을 낮추거나 음폐물을 이용해 근접 사냥을 해야지만 치타는 탁월한 주력덕분에 드러내놓고 원거리 사냥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치타의 가공할 스피드는 타고난 것이 아니다. 오랜기간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먹이감을 몸이 작고 날쌘 가젤 영양을 타겟삼았기 때문이다. 치타는 타 경쟁자가 엄두도 못내는 틈새 시장을 발견해 여기에 올인했다. 가젤영양
캄보디아에서 백 개가 넘는 대인 지뢰를 찾아낸 아프리카도깨비쥐(도깨비쥐)의 죽음에 유럽에서 애도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런던발로 '마가와'라는 이름이 붙은 도깨비쥐의 죽음을 전했다. 2013년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마가와는 벨기에의 비정부기구 'APOPO(대인지뢰탐지개발기구)'의 지뢰탐지 훈련을 받았다. NYT에 따르면 테니스코트만한 넓이의 땅에서 지뢰를 탐지할 경우 사람은 금속 탐지기로 꼬박 4일 정도가 걸리지만, 마가와 같은 설치류는 30분이면 탐지를 마칠 수 있다고 한다. 탁월한 후각을 통해
고양이가 고압선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경기 부천 상동 2천3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무려 2시간 동안이나 끊겨 몰려온 한파로 인해 입주민들이 커다란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한국전력공사(한전) 인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9분쯤 부천시 상동 한 아파트 단지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느닺없는 정전으로 영문을 모르는 일부 주민이 승강기에 갇히는 등 이 아파트 1390여 가구 주민들이 2시간 동안 암흑속에서 커다란 불편을 겪었다. 이후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30분 가량 정전이 돼 915가구가 블랙아
조류독감•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은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축산경제에 큰 피해를 미치는 질병들이다. 그동안 백신이나 진단키트(구제역진단키트) 등 기술의 발전과 질병발생 전후의 적절한 조치를 통해 구제역이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강력한 전염력으로 청정지역으로 인식되던 강원도까지 잠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는 사실은 상식이 되었다. 조류독감이나 구제역 바이러스도 오염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기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접촉부분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밝게 빛나는 마스크를 최초로 개발했다. 그런데 마스크 개발의 일등공신이 타조였다. 타조는 맹수를 만나면 도망치는 대신 자기 머리를 모래속으로 파묻는다 해서 '오스트리치 빌리프'Ostrich Belief라는 낙인이 찍힌 동물이다. 하지만 현실속 타조는 이와는 정반대로 맹수보다 위험한 병균이나 바이러스도 능히 퇴치해내는 매우 스마트한 동물이다. 교도통신은 쓰카모토 야스히로 총장이 이끄는 교토부립대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맨눈으로
미국 야생 사슴 무리에서 신종 감염증 (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으며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재감염시킬 동물 숙주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섞인 연구결과도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 투데이와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연구팀은 아이오와주 흰꼬리사슴 무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통해 확인결과, 작년 4∼12월 조사 대상 흰꼬리사슴의 약 30%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작년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겨울철 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은 코로나19 전•후 반려동물 문화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신규 이색 문화 등 반려동물 문화 트렌드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조사의 주제는 '코로나19 전후 반려동물 문화의 변화 및 신규 이색 문화 확인'고 조사기간은 19년 1월 ∼ 21년 10월까지며 대상은 언론•SNS 등 약 3만 건 빅데이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반려동물 전반에 대한 다양한 트랜드 변화가 감지됐는데 모두 다섯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8일 강원 고성군의 돼지농장 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5일 강원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이후 3개월여 만이다.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돼지 2천400마리를 사육하는 곳인데 반경 500m 내에는 해당 농장만 있고 3㎞ 내에는 돼지농가가 없다. 반경 3∼10㎞에는 돼지농가 2곳이 3천 1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 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경기·강원
‘강철 멘털’이라 불리는 안산(20·광주 여대)은 올림픽 여자양궁 결승에서도 세트 점수 5-5로 슛오프에 돌입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맞붙은 두 선수의 심장박동수는 확연히 달랐다.슛오프에 임한 안산의 최대 분당 심박수는 119. 반면 상대인 옐레나 오시포바(ROC)는 168까지 치솟았다. 먼저 쏜 안산의 화살이 10점 정곡을 찔렀고, 긴장감에 사로잡힌 오시포바는 8점으로 무너졌다.안산의 심박수가 89~119를 오가는 동안 상대 심박수는 심심찮게 160을 넘겼다. 안산은 “슛오프 때는 ‘쫄지 말고 쏴’라고 중얼대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종전까지 성남시 분당구 주민들은 누가 어디에 사시냐구 물으면 자신있게 분당에 산다고 했고 분당외 성남 거주민들도 자신은 성남 아닌 분당에 산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 역임후 바뀐점은 분당외 거주민들에 게 누군가 사는곳 물으면 분당이라 말하지 않고 당당히 "나는 성남시민이다" 라고 말한다는 점이다.그만큼 성남시민으로 분당만큼 아니 분당 이상의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얘기인데 지차체장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결정적 증거다.강력한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 재직시 사람들이 성남의 랜
인도 첸나이의 동물원에서 사자 9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암사자 한 마리가 죽었다.6일 인도 언론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외곽 아리나르 안나 동물원이 사자 집단에서 코로나19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동물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사자들이 식욕상실, 콧물, 간헐적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샘플을 채취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며 "9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9살 된 암사자 닐라가 4일 죽었다"고 밝혔다.이어 "닐라는 별
기르던 강아지를 잃어버린 견주가 중랑천 산책로 여기저기에 걸어놓은 프랭카트를 보니 자식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사례금을 300만원이나 걸오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견주의 간절함이 깊게 배어 있습니다.개를 발견하신 분은 현수막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노파가 홀로 사는 낡은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화재신고 받고 빠르게 도착한 소방관과 소방차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아직 건물엔 잔불로 조금씩 연기가 피어 올랐지만 안전 확보가 끝난 상황이라 소방관들도 잠시 안도의 한 숨을 쉴 때였습니다.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