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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방역뉴스
  • 입력 : 2021.06.06 09:31

강아지를 찾습니다.

중랑천 산책로에 내걸린 포스터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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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역뉴스] 중랑천변에 걸려있는 애완견을 찾는 견주의 현수막
[사진=방역뉴스] 중랑천변에 걸려있는 애완견을 찾는 견주의 현수막

 

기르던 강아지를 잃어버린 견주가 중랑천 산책로 여기저기에 걸어놓은 프랭카트를 보니 자식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사례금을 300만원이나 걸오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견주의 간절함이 깊게 배어 있습니다.

개를 발견하신 분은 현수막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노파가 홀로 사는 낡은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화재신고 받고 빠르게 도착한 소방관과 소방차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아직 건물엔 잔불로 조금씩 연기가 피어 올랐지만 안전 확보가 끝난 상황이라 소방관들도 잠시 안도의 한 숨을 쉴 때였습니다.

​불을 피해 황망히 빠져나온 할머니가 집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를 쳤습니다. "집안에 개가 한 마리 더 있는 데 소방관 총각 꼭 찾아서 구해줄 수 있을까?"

​비록 규모는 작아도 화재현장은 어떤 위험이 도사릴지 몰랐지만 할머니의 간절한 요청에 개를 구하기 위해 젊은 소방관은 다시 불기운이 남은 집안을 향했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쪽 귀퉁이에 물에 흠뻑 젖어 떨고있는 갈색 강아지 한 마리를 찾아 집 밖으로 무사히 데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께 강아지를 건네주자 어디선가 큰 개가 천천히 다가와 연기로 새까맣게 그을린 청년 소방관의 손을 정성스레 핥아주었습니다.

​바로 그 커다란 개는 소방관이 구해준 강아지의 어미개 였습니다. 동물도 새끼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는 건 우리 인간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처럼 생명이 가장 소중함에도 우리는 가끔 어떤 것이 생명 너머에 있듯 말하지만 과연 그 어떤 것이란 무엇 일까요. 생텍쥐페리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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