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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문혁
  • 입력 : 2022.11.23 16:23
  • 수정 : 2022.11.23 21:09

사우디 승리는 감독의 미친전략 때문

☞ 카타르 월드컵에 새로 도입된 SAOT
☞ SAOT를 완벽하게 파악한 사우디 에르베 르라르 감독
☞ 축구는 팀경기지만 감독의 역할이 핵심
☞ 최약체가 랭킹 3위를 침몰시킨 기적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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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케이큐 뉴스 콜라보]
[사진=틱톡•케이큐 뉴스 콜라보]

22일 19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피파랭킹 3위인 아르헨이 참가국 중 최약체로 꼽히는(피파랭킹 51위) 사우디에게 1Vs2로 무릎을  꿇게 만드는 월드컵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이러한 기적은 가족들과 TV중계를 보던 세계 최고 부호 빈살만 왕세자를 어깨춤을 추게 만들었고 승리한 다음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선포하기도 했다. 또 경기 막바지에 부상당한 자국 선수 독일 원정 치료를 위해 개인 제트기를 통크게 내주기도  했다.  이날 축구 천채 메시를 정점으로 아르헨 측은 무려  네 차례나 사우디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 중 단 한 골만 득점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골취소 사태가 난무한 이유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새롭게 도입한 최첨단 경기 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틱톡 동영상 갈무리]
[사진=틱톡 동영상 갈무리]

이른바 반자동 옵사이드 시스템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SAOT)이다.
SAOT란 축구 경기에서 심판의  옵사이드 오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테크닉이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모든  선수들의 관절 움직임과 위치를 29개의 데이타  포인트로 나눠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초당 500회  빈도로 읽어내는 극강의 매카니즘이다. 또 월드컵 공인구인 '알리라' 내부에 관성측정센서(IMU)가 장착되어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해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중앙관제센터로 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케이큐 뉴스자료화면]
[사진=케이큐 뉴스자료화면]

이날 사우디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SAOT시스템을 완벽히 파악해 놓고 사우디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주문을 했다. 감독의 이러한 전에 보지 못한 미친 전략에 사우디 선수들은  충실히 따랐다. 그러자 메시가 이끄는 저돌적인 공격의 흐름이 끊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린 대(對)아르헨전에서 사우디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게 되는 이번 월드컵 최대이변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또한 중동지역 맹주로서 포지셔닝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사진=연세대 축구팀]
[사진=연세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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