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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문혁
  • 입력 : 2022.10.05 15:39
  • 수정 : 2022.10.05 17:03

지금은 굥세상, 패왕별희를 기억하라

☞ 굥 전대변인 굥석열 60분 중 59분 혼자 나불나불
☞ 합당한 조언에도 소리치며 火부터 버럭 굥
☞ 굥어록, 대선은 "나 때문에 이긴 거야", "난 하늘이 낸 사람이야"
☞ 패왕별희의 주인공 항우•우희 Vs 굥•거니
☞ '굥전 대변인 "큰일이다. 정말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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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네이버•케이큐 뉴스 콜라보] 장국영 주연의 중국 영화 패왕별희 포스터
[포스터=네이버•케이큐 뉴스 콜라보] 장국영 주연의 중국 영화 패왕별희 포스터

기자가 가장 최애하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은 "세상에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다. 선조들의 고전(古典)속에 등장하는 금과옥조(金科玉條)다. 그런데 지금은 관뒀지만 20대 대선당시 굥후보 대변인에게 이처럼 케미스트리한 말을 찾기도 어려울 듯 하다. 사연은 이렇다. 굥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대변인을 지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굥을 겨냥한 듯 "1시간이면 59분을 자기 혼자서 나불나불 TMI까지 떠든다", "다른 사람들 조언도 아예 듣지 않고 '나를 가르치려 든다'고 소리치며 화(火)부터 버럭낸다"고 굥의 악명을 전직 굥후보의 입이 폭로했다.

[사진=틱톡•케이큐 뉴스 콜라보]
[사진=틱톡•케이큐 뉴스 콜라보]

이어 "5년 치하로 그친 항우의 초(楚)나라를 의미하는 '五年卒亡其國(오년졸망기국)'이란 말이 떠오른다."고 말하며 굥을 향해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 전 논설위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마천의 '項羽本紀贊(항우본기찬)' 중 한 대목인 "自矜功伐(자긍공벌) 奮其私智而不師古(분기사지이불사고)", 즉 "스스로 굥을 자랑하고 그 자신의 지혜만 믿었지 옛 것을 본받지 않았다"를 올리면서 "항우가 왜 실패했나. '스스로 굥을 자랑 하고 그 자신의 지혜만 믿었지 옛 것을 본받지 않았다'는 사마천의 간단명료한 진단이 가슴을 때린다"고 강조했다.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항우는 중국 진나라 말기의 패왕이자 초한전쟁 당시 중국을 재패하면서 초나라 군주에 올랐으나 재임 기간은 5년(기원전 206년~기원전 202년)에 불과했다. 한편 작금의 굥•거니 세상을 보면 기자는 패왕별희(覇王別嬉) 데쟈뷰가 떠오른다. 패왕별희는 초•한戰에서 항우는 최후의 해하강(垓河江)을 마지노선 삼아 유방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하지만 결국 사면초가(四面 楚歌)를 들으며 패배하고 자결하고 만다. 이런 초패왕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우미인)간 최후의 순간을 다룬 사마천의 사기 중 항우본기에 등장하는 스토리가 패왕별희다. 굥•거니 커플이 오버랩되지 않는가. 장국영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됐다.

[사진=틱톡•케이큐 뉴스 콜라보]
[사진=틱톡•케이큐 뉴스 콜라보]

한편 이 전 논설위원은 이어 주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나 때문에 이긴 거야. 나는 하늘이 낸 사람이야"를 인용한 뒤, "60분이면 혼자서 59분을 얘기한다. 깨알 지식을 자랑한다. 다른 사람 조언 아예 귀를 닫고 듣질 않는다. 원로들 말에도 '나를 가르치려 드냐'며 소리 지르며 화부터 버럭낸다. 옛일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재차 항우의 사례를 언급하며 "그래서 어찌 됐느냐? 五年卒亡其國 (오년졸망기국) 5년 만에 쫄딱 망했다. 우연찮은 5라는 숫자가 한번 더 가슴을 때린다"고 탄식 했다.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그러면서 "누군가의 얼굴이 바로 떠오른다. 큰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말 큰일이다. 5년이라니 택도 없다. 자신을 하늘이 낸 사람이라 여기니 '날리면'을 '바이든'으로 들은 수 천만 명의 국민들을 개•돼지라고 여기고 깡그리 무시할 수 밖엔 없다. 헌법 제1조 제 2항에 못박힌 오직 국민들에게만 있는 권력의 속성을 도대체 모르는 자다. 도무지 깜량이 안되는 닝겐을 최고 통치자로 끌어올린 0.7% 국민들을 '포털프리' 케이큐KQ 뉴스는 독(毒)하게 한(恨)하노라.

[사진=케이큐뉴스 후원계좌]
[사진=케이큐뉴스 후원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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