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문혁
  • 입력 : 2022.10.04 09:01
  • 수정 : 2022.10.04 09:54

굥이 디스한 美의원, 방한해 무한 감사 무슨일...

☞ 美 상•하의원 권익위 방문 "한인 참전용사 고충민원 해결” 감사 표해
☞ 미최초 외국 출신 참전용사를 미군 예우받는 특별법
☞ '한인 참전용사 예우법' 결의안 전위원장에게 직접 전달
☞ 참전용사, "권익위 없었다면 생전에 없는 영광”
☞ 전현희 위원장, 미의원에게 한국 기업 특별배려 당부
☞ 히친스 의원, "권익위에 대한 고마움 결코 잊지 않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국민권익위•케이큐 뉴스 콜라보]
[사진=국민권익위•케이큐 뉴스 콜라보]

미국 조지아주 의회 상•하원 의원이 권익위를 직접 방문해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참전용사들의 고충해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굥대통령이 대놓고 이 ✖✖라고 욕설했던 미의회 의원들이 권익위 측의 고충민원 해결에 대한 답례로 직접 방한해 기관장에게 감사인사를 표한 것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권익위 설립 이후 초유의 일이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조지아주 에디 하비슨(Eddie Harbison) 상원의원과 빌 히친스 (William Hitchens Jr) 하원의원을 만나 감사를 표하는 하원 결의안을 전달받았다. 두 의원은 조지 아주에서 미국 최초로 외국 출신 참전용사들이 미국 참전용사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주역들이다. 현재도 미국 다른 주에서는 미군 신분으로 전쟁에 참전했을 경우에만 예우를 받을 수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사진=국민권익위원회]

미 조지아주는 2020년 6월과 2021년 3월에 ‘베테랑’ 표식과 성조기를 새긴 참전용사 운전면허 증 및 자동차 번호판 발급 대상을 “미군 신분으로 전쟁에 참전한 자”로 '미군신분'이란 점에 못을 박았다. 하지만 “미군의 동맹군으로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 참전한 자”까지 확대하는 법안(819호, 225호)이 미국의회 최초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한인들도 미군용사에게 주어지는 예우와 대형식품점 할인•우대이율 적용 등 각종 보훈 혜택 일부를 받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자료=]미 조지아주 한인참전용사 예우 특별법 결의안(원본)
[자료=]미 조지아주 한인참전용사 예우 특별법 결의안(원본)

다름아닌 참전용사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해 한국 정부의 참전 사실 공적확인이 필요했다. 미국거주 한인 참전용사가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 인터넷을 통해 영문 병적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없었다. 또 규정상 본인이나 직계존비속만 신청이 가능해 대리인을 통해서도 참전확인서 발급이 불가했다. 더욱이 40여 년 전 고국을 떠난 고령(90세)의 참전용사들에게는 국내에서 인후보증을 서줄만한 지인이나 친인척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장애물이 첩첩산중(疊疊山中)이었다. 영사관을 통할 경우에도 여러 소관부처를 거쳐야 해서 절차가 복잡했다.

[자료=국민권익위원회] 미하원 참전용사 특별법 결의안 한글 번역본
[자료=국민권익위원회] 미하원 참전용사 특별법 결의안 한글 번역본

천신만고 끝에 한인 참전용사들은 한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고충민원을 접수받은 권익위는 미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의 군 복무와 참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과거 행정기록이 수기로 작성돼 군 복무 기록이 사실과 다르거나 누락된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나 참전용사들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현실적 역경(逆境)에도 불구하고 권익위는 포기하지 않았다. 역경을 뒤집으면 경력(經歷)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국방부•국가보훈처•육군본부•병무청•경찰청 등의 다방면적인 협조를 구했다.

[사진=독자•케이큐 뉴스 콜라보]
[사진=독자•케이큐 뉴스 콜라보]

권익위의 이런 모범적인 적극행정 덕분에 군복 무 기록과 참전유공자 등록 자료를 통해 정확한 군번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총 5회에 걸쳐 47명의 영문 병적 증명서 발급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한인 참전용사 47명은 ‘베테랑’ 표식과 성조기를 새긴 참전용사 운전면허증 및 자동차 번호판을 마침내 발급 받아 두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참전용사 면허증을 발급받은 월남 전 참전용사 이찬필(Peter C Lee) 씨는 “재정적 어려움과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에 직접 갈 수도 없고 도와줄 인연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적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권익위로부터 친절하게 참전기간이 수록된 영문 병적 증명서를 받고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고국이 나를 기억하고 나의 잊혀진 참전 기록을 꺼내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의 인장 을 찍어 보내줬다. 권익위가 없었다면 생전에 얻을 수 없는 영광이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고국을 떠난 한인 참전용사들이 미국에서도 예우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신 두 분 의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한국 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우려가 있으니 조지아 주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피해 를 입지 않도록 두 의원님의 적극 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빌 히친스 하원의원은 “나는 미국 해병으로 복무하며 베트남전에 참전한 참전용사로서, 한인 참전용사들이 얼마나 용맹하게 싸웠는지를 전장에서 직접 지켜 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에서 대규모 전기차생산이 예정되어 있어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이 한국기업에 얼마나 중요한 지도 잘 알고 있다. 한인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릴 수 있도록 도와 준 권익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고 덧붙였다.

[사진=케이큐뉴스 후원계좌]
[사진=케이큐뉴스 후원계좌]

 

https://view.hyosungcms.co.kr/shorten-url/Eq7qs8btk7

저작권자 © KQ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