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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문혁
  • 입력 : 2022.09.21 07:00
  • 수정 : 2022.09.21 07:27

서울대 백수 이은 기록적 자퇴생 수

☞ 자퇴생 통계잡은 후 23년만에 최대치 330명
☞ 10년간 서울대 자퇴생 2천 명 육박해
☞ 이공계 자퇴율 전체 팔할 이상을 차지
☞ 서울대도 인기•비인기학과 온도차 커
☞ 문의원, "교육부 등 대책마련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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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케이큐뉴스] 더불어 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케이큐뉴스] 더불어 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

자•타칭 대체불가 인싸 국내 최고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도 백수로 지내는 일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대 재학생 중 자퇴한 학생수가 서울대 측이 자퇴생 통계에 최초로 손 댄 1998년 이후 2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서 서울대  대마불사(大馬不死) 신화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음을 실감케 해주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작년에 서울대생 330명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자퇴생 통계를 집계한 이후 공전(空前)의 수치다.

[사진=다음•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사진=다음•케이큐뉴스 자료화면]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0명 수준이던 자퇴생 수는 2020년 264명, 지난해  330명으로 급증했다. 작년 자퇴생 수는 1998년 통계에 잡힌 이후 최고치다. 2012년 이후 지난달까지 약 10년 동안 자퇴생 합계는 총  1990명 으로 집계됐다. 단과대별로는 공과대학(551명), 농생명과학대학(489명), 자연과학대학 (270명) 순으로 많았다. 모두 이공계열이다. 3개 단과대 자퇴생 수를 합치면 1310명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한다.

[사진=네이버•케이큐뉴스]
[사진=네이버•케이큐뉴스]

사범대학 생•화학•지구•물리•수학교육과와 수의과대학•간호대학•식품영양학과 등 범이공계열로 넓히면 총 1676명이 자퇴해 전체의  84.2%였다. 같은 기간 의•약학 대학의 자퇴생 수는 총 16명에 불과해 서울대 역시도 인기•비인기학과간 온도차가 매우 컸다. 문 의원실은 “이는 대부분 자퇴생 들이 의•약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떠났기 때문”이라며 “향후 의대 증원 및 약대 학부전환이 실시될 경우 이공계 이탈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의원은 “이공계열 자퇴생의 급증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을 약화시킬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물론, 교육부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케이큐뉴스 후원계좌]
[사진=케이큐뉴스 후원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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