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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문혁
  • 입력 : 2022.04.04 07:13
  • 수정 : 2022.04.04 07:56

신박한 스탠딩 에그법

☞ 현대판 콜럼버스 달걀의 탄생
☞ 달걀이 서지 않는 원인만 제거하면 이제 너도 할 수 있는 간편 레시피
☞ 어느 분야든 누가 최초의 1인 인가가 관건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나타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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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한국과학창의재단]
[포스터=한국과학창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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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의 달걀'(콜달)은 흔히 어느 분야의 발상의 전환을 이룬 최초의 1인을 의미할 때 사용되는 관용구다. 나중에 보면 너도나도 할 수 있는 별 것 아닌 일이지만 당시만 해도 누구도 엄두 못낸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처녀지에 첫 발을 내딛은 용감자를 칭할 때 인용된다. 콜달은 흔히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패러다임Paradigm을 바꾸어 놓은 콜달에 얽힌 경위는 이렇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콜럼버스가 일찌기 있지 않았던 미증유(未曾有)의 신대륙 일주를 마치자 스페인의 이사벨 Ⅰ세 여왕을 비롯한 모두의 금의환향을 받았다. 하지만 적은 내부에 있었다. 그의 친구들 몇 명이 악의적 여론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콜롬버스는 천신만고끝에 위업을 달성했지만 이제부턴 내부의 적과 싸워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처지에 놓였다. 그를 비난하는 친구들의 주된 골자는 콜럼버스가 특별하기보다 신대륙 발견 및 세계 일주는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참다 못한 콜럼버스가 악의적 이들과 담판을 위해 토론장을 찾았다. 지구가 원형이니 누구든 시간 문제지 항해를 계속하다 보면 콜롬버스처럼 대륙일주가 가능하단 그들의 주장에 이렇게 말했다. "내 손에 달걀을 누구든 똑바로 세울 수 있으면 나와서 해보세요" 그러자 여러 사람이 몰려나와 달걀을 탁자위에 세우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윽고 콜럼버스가 달걀을 손에 쥔채 탁자에 세게 내려치니 아랫부분 껍질이 부서지며 달걀이 똑바로 섰다.

[포스터=산림청] 제 15차 세계산림총회 포스터
[포스터=산림청] 제 15차 세계산림총회 포스터

 

그러자 여기저기 웅성대며 "그런 건 나도 하겠다" 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당신들은 내가 하기전에 왜 못한거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가 제일 먼저 하느냐 가 중요한 것입니다" 순간 토론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제 아무리 혁신적인 일도 세월이 지나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퍼 스트 펭귄'처럼 최초 실행자가 누구냐가 핵심이다. "생각대로 살지않으면 그저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소설가 폴 브르 제(Paul Bourget)가 1914년 '정오의 악마'란 작품에서 한 말이다.

[KQNEWS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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