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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문혁
  • 입력 : 2022.01.10 23:08
  • 수정 : 2022.01.11 10:02

늘 세 치혀가 문제, 시총 1천5백억 원 증발

☞ 정용진 부회장 세 치혀 신세계 시총 1천5백억 원 공중분해 시켜
☞ E•S•G 중 지배구조 G 조직 붕괴에 가장 치명적 역할
☞ 바람과 함께 사라진 Gone 회장 오너 리스크 전형
☞ 정용진,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 군 면제면 멸공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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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멸공' 메시지가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신세계 주가가 급락직하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사안을 두고 대기업 총수가 너무 경박하게 처신한다는 지적과 함께 오너 리스크Owner Risk(OR)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신세계 주가는 전장보다 6.6% 하락한 23만3천5백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급락으로 신세계 시가 총액은 지난 7일에 비해 1천5백억 원 정도 줄었다.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액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잠자코나 있을 일이지 그는 또 한 마디 했다.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군 면제면 멸공 못하나"

[산림청]
[산림청]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도 같은 시간 4.98% 하락한 13만3천5백 원에 거래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세계 주가급락에 대해 최근 정 부회장이 SNS에 올린 '멸공' 메시지 때문 아니냐는 설득력있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순위 9위의 그룹 총수가 사회적 논란이 될 만한 민감한 주제를 잇따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릴레이 챌린지' 형식의 이벤트까지 확산한 데 따른 업보라는 것이다. ​기업경영에 있어 치명적 요소 중 하나는 OR이다. 오너의 경솔한 입놀림•경영 실패•법적위험 등으로 기업이 한 순간에 도산할 수도 있는 가장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해요소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OR은 정용진 부회장 케이스 처럼 한국뿐이 아니다. 회사대표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권력이 집중돼 회사가 파산하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적지 않다. 마가렛 미첼의 불후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원제는 "Gone(곤) with the wind"다. 도쿄검찰 특수부 수사를 받던 닛산의 "곤" 회장이 어느날 돌연 종적을 감췄다. 곤회장은 명작의 제목처럼 일본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져 아버지 고향인 레바논으로 탈출했다.  항공기 화물칸에 실린 콘트라 베이스 케이스 속에 숨어 망명한 것이다.

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

 

그는 일본의 자동차 기업 NISSAN을 수렁에서 건져내 최고의 기업으로 만든 레전드 구원투수다. 무려 19년을 회장으로 군림하면서 닛산의 상징과도 같은 불후의 인물이다. 어머니는 프랑스인, 아버지는 레바논 사람에 브라질 시민권까지 보유한 다국적자인 곤회장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었다. 또한 아버지 고향 레바논에선 곤회장 우표를 발행할 정도로 국민영웅 취급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메가톤급 인물의 영화의 한 장면같은 일본 탈출극에 대해 사람들은 처음엔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산림청
[산림청]

 

곤회장이 이처럼 드라마틱한 일본 엑소더스를 감행한 이유는 경영실패탓도 있지만 일본 특수부 검찰에 의해 두 번이나 구속된 트라우마 때문이다. 일본 도쿄 특수부 검찰의 악명은 우리나라 윤석열 검찰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당시 일본 총리 아베에게 전화해 곤회장에 대한 검찰의 인권 유린을 항의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편, OR은 요즘 유행하는 기업의 비재무적 3대 평가요소 E•S•G중 G, 거버넌스로 기업의 지배•통치구조를 이루는 팩터 가운데 핵심이다. 정용진의 신세계가 CEO의 설화로 인해 시총급락은 물론 이마트•신세계 상품 불매 운동까지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솔직히 그 동안 정용진 부회장이 손 댄 사업치고 성과를 거둔일이 드물다.(피노키오•제주 푸른밤 소주 등) 현재 정 부회장은 지금 인생 최대 위기 속에 빠졌다. 셀럽들 '용지니어스'란 자신의 키친에 초대해 스스로 음식 만들어 주며 인증샷 찍을 때가 무척이나 그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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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QL(Korea Quantum 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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